(예비신부가 예비신랑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사는 예비신부입니다. 지금 제 옆에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예비신랑이 있는데요

이제 곧 있으면 저의 신랑이 되어줄 그에게 쑥스럽지만 이렇게 제 마음을 담은 사연을 보내봅니다.

처음 그를 만난 2015년 7월 홍대, 그는 저에게 멋진 미소를 보내며 번호를 물어봤습니다.

저는 "이 사람이다!" 싶은 마음을 숨기며 밝은 미소로 화답했고 저희는 그렇게 연인이 되었죠

함께 지내며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었고 함께 한 시간만큼 서로를 닮아갔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제 인생의 중심이 되어버린 그..., 늘 무슨 일이든 제가 먼저인 보물같은 사람이 바로 저만의 비타민 예비신랑 박범신입니다.

5년이 되어가는데도 데이트 후 헤어지는 순간이 너무 아쉽고 다시 만나는 시간까지 하루가 1년처럼 시간을 가게하는 마법같은 그..

사연을 적어 내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보고싶은 나의 예비신랑. 그런 그와 다음달이면 결혼을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다투고 힘들다는데 저희 커플은 늘 배려가 넘치는 예랑이 덕분에 큰 어려움없이 너무나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네요.

전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이런 사람을 만나다니요..^^

서로 20년 넘게 다른 길을 걸어온 우리 두 사람이  인생의 길을 함께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인생의 길을 걸으며 힘든 때도 있겠지만

어떠한 힘듦과 아픔도 그와 함께라면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겠다는 그의 진심, 그의 마음을 받고 항상 곁에 있어주는 듬직한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랑이와 지내온 추억들이 떠올라 여러 감정이 복받쳐오르네요. 그만큼 예랑이를 정말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이런 저의 진심이 그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행복보다 이제는 나로 인해 행복해 할 그의 모습 보는게 더 좋아진 저는 예비신부 김 세 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