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일산에 사는 김진성이라고 합니다.
얼마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될 제 여자친구에게 생일을 축하하고자 이렇게 라디오 사연을 신청했습니다.
혜진아 안녕? 오빠야 진성이 오빠.
우리가 어느덧 사랑한지도 1년이 되어서 이런 날을 맞이하게 되었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여름에 서로 더워서 차안에서만 에어컨 쐬면서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그게 어느새 1년전 일이 되었다니 참 놀랍다.
더운 것 싫어하는 나랑 취향이 참 비슷하다면서
서로 더울때는 에어컨 쐬는게 제일이라며
데이트도 일부러 빙수카페, 마트, 박물관, 영화관만 골라 다녔었는데..
참 우리는 처음부터 참 비슷한 취향이 많았던 것 같아.
그런데 이제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너가 유학을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니..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가야할 시간이 되니깐 내 마음이 요동치는거 같다.
우리가 만난 기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서로 진심으로 사랑을 해서
더욱 깊게 사랑하고 더 아껴주고 싸우지도 않고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
1년동안 그러지 않았으니깐 앞으로도 싸우지 말고 더 사랑하자.
유학 간다고 해서 남은시간동안 우울하거나 슬프게 보내지 말자.
방학기간동안 한국에서 더 자주보고 또 연락도 자주 하고 그러면 되잖아.
난 너랑 평생 함께 할 거야.
혜진이 네 옆에서 의지가 되고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한국에 있을테니깐
열심히 공부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와서 우리 3주년 맞이하도록 하자 알았지?
몸은 떨어져 있엉도 마음만큼은 떨어져 지내지 않도록 내가 더 잘할게
1주년 같이 이렇게 맞이할수 있어서 고맙고 진심으로 사랑해
사랑한다. 혜진아